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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4일 하남지역 각 공원 등에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물놀이장 6곳을 일괄 개장했다.
그러나 수영장을 개장한 지 이틀 만인 전날 오후 2시께 신장동에 위치한 신평 어린이물놀이장에서 “수영장에 대변이 떠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돼 급히 폐장됐다.
시는 최대한 빨리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소독한 뒤 물놀이장을 재개장한다는 방침이지만, 문제는 구토나 배변으로 인한 물놀이장 폐장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해에도 이 같은 일로 일부 하남시 어린이 물놀이장이 여러 차례 개장과 폐장을 반복했고, 이에 시는 올해 물놀이장 휴식시간을 늘려 수질 관리를 강화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개장 이틀 만에 같은 상황이 반복되자 보다 더 근본적인 대안이 마련돼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용 연령대가 배변 조절이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연령대인 만큼 물놀이장 내 음식물 섭취 제한 강화와 페널티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학부모는 “분명 물놀이장 내부에서 음식물 섭취가 금지돼 있는데 물놀이장에서 음식을 먹고 있는 사람들을 적지 않게 본다”며 “다른 지역의 물놀이장처럼 시간별 예약제를 시행하던지, 음식물이 있는지 이용객들의 가방이라도 검사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반대로 배변을 스스로 조절하기 어려운 아이들이 이용하는 만큼 무료로 이용하는 물놀이장에서 이 정도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하남시 관계자는 “솔직히 어린이물놀이장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가방 검사를 하면서까지 그들의 음식물 섭취를 강력하게 제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음식물 섭취 금지를 위해 방송 또는 관리인을 통해서 계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ttp://v.daum.net/v/202306261752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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